

신정희 개인전 [수평선에 걸린 꼭대기]는 작가가 15여 년 전 촬영한 고향의 골목을 다시 찾아가 과거의 사진과 현재의 풍경을 잇는 데서 시작한다. 이곳은 작가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27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이자, 가까운 관계 속에서 겪은 긴장과 끝맺지 못한 사건들이 남아 있는 기억의 집이다. 작가는 여러 장의 사진을 조각내고 오브제와 함께 작은 무대로 재구성한 뒤 다시 촬영한다. 촬영과 인화, 해체와 재배열을 반복하며 서로 다른 시간과 어긋난 기억을 한 장면 안에 포개고, 납작한 사진의 표면에 다층적인 공간을 만든다. 작품 속 ‘물’은 집과 공동체 안에 축적된 불안과 단절을 드러내는 동시에 고착된 기억을 흔드는 매개가 된다. 전시장에 매달린 이미지들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며, 집이라는 장소가 품은 익숙함과 불편함을 현재로 불러온다. 전시는 한 사람을 지탱하면서도 때로는 가두는 집의 의미를 돌아보고, 그 안에 남은 감정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간다.
유영공간
유영공간은 2020년 문을 연, 성북동에 자리한 전시공간입니다.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기획전과 공모전시를 중심으로 공연, 워크숍,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. 예술가의 작업이 새로운 관객과 만나고, 서로 다른 생각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.
- 전시명
- 수평선에 걸린 꼭대기
- 전시장소
- 유영공간 (성북로16가길 1)
- 참여작가
- 신정희
- 관람료
- 무료
- 전시기간
- 2026.10.14 (수) ~ 11.01. (일)
- 문의
- 010-2553-7495/ spaceuooyoung@gmail.com
- 운영시간
- 13:00-19:00 (매주 월, 화 휴관)
위치안내
유영공간 (성북로16가길 1)
성북구 성북로16가길 1